“망분리도 안심 못한다”…금융보안원, 최신 취약점 사례 공유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둘러싼 보안 위협이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운데, 금융권의 핵심 보안 장치마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금융보안원이 최근 개최한 정보공유 세미나를 통해 망분리 체계의 한계를 부각하며, 복합적인 보안 취약점에 대한 종합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금융회사들의 내부 방어망 구축 전략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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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전자금융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점검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보안원은 올해 총 17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점검, 단독 점검, 홈페이지 보안 평가를 병행하고 있으며, 점검 항목은 15개 분야 869개로 확대됐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평가 기준이 새롭게 반영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세미나에서는 실제 모의해킹 결과를 기반으로 한 침투 시나리오도 소개됐다. 내부 정보 유출과 업무망 침투, 클라우드를 통한 데이터 반출 등 세 가지 경로가 결합될 경우, 물리적 망분리는 물론 보안 장벽도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는 단순한 방어 시스템보다는 공격자의 사고방식을 반영한 통합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갖는다.

금융보안원은 RED IRIS 팀의 모의침투 분석 결과를 담은 ‘레드아이리스 인사이트 리포트’도 실무 현장에 배포하며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보고서에는 망분리 우회 기법과 주요 공격 경로, 대응 시 고려사항 등이 포함돼 있어 기관별 보안 정책 수립에 참고될 전망이다. 박상원 원장은 “사이버 위협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사전 점검과 기술 지원의 확대를 통해 디지털 금융 신뢰성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점검 기준 확대가 보험사뿐 아니라 모든 금융기관의 보안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단순한 법규 준수를 넘어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능동적 보안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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