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보험 허위청구, ‘보험기만’은 사회 신뢰를 갉아먹는 범죄

보험사기 적발로 의료·요양 분야 제도 악용 실태가 드러났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과 서울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합동 수사 결과, 피부미용 시술을 위장한 보험사기 사건이 적발됐다. 이번 사건으로 병원장과 환자 등 131명이 검거됐으며, 공·민영보험금 총 14억원이 부당 수령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세 기관이 체결한 ‘보험사기 척결 MOU’의 첫 실질적 성과다. 의료·요양 분야에서 반복되는 허위청구는 단순히 ‘작은 부풀리기’로 시작되지만, 공보험과 민영보험 재정을 동시에 침식시키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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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의 '덕분에' 철학, 고객 신뢰 구축의 핵심으로 부상 보험업계에서 '덕분에'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감사의 표현을 넘어, 보험사와 고객 간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은 본질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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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 보험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보험시장 판도를 바꾼 GA(법인보험대리점)의 도약이 눈에 띈다. 2015년 전속 설계사 수를 추월한 이후, 올해 6월 기준 30만 명이 넘는 설계사가 대형 74개, 중형 77개 등 총 151개 GA에서 활동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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