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보안원, 모바일 신분증 평가 확대…금융·가상자산 인증 수단 확산

금융보안원, 모바일 신분증 평가 확대…금융·가상자산 인증 수단 확산

금융보안원, 모바일 신분증 평가 확대…금융·가상자산 인증 수단 확산
금융보안원이 모바일 신분증 민간 사업자 평가를 확대하고 금융·가상자산 분야에서 활용을 늘리며 디지털 인증 체계 강화에 나섰다.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 전반으로 확산이 예상된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사업자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 사업자에 대한 적합성 및 보안성 평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는 국가 신분증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디지털 형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증, 외국인등록증, 장애인등록증 등이 포함된다.
보안 측면에서는 최초 대면 확인을 거쳐 1인 1단말에만 발급되며,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을 적용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실시간 진위 확인이 가능하다. 사용 시에는 비밀번호(PIN), 생체인증, 안면인증 등 추가 인증이 요구되며, 단말 분실 시 즉시 사용 정지도 가능하다. 또한 전체 정보가 아닌 필요한 정보만 선택 제출하도록 설계돼 개인정보 보호 수준도 높였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비대면 계좌개설 등 금융거래 과정에서 별도 촬영 없이 단말에서 즉시 제출할 수 있어 인식 오류나 촬영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평가기관의 검증을 받아야 하며, 현재 금융보안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이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등 6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융보안원은 2024년 삼성전자, 2025년 네이버와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으며, 올해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모바일 신분증은 은행 18개사, 금융투자 15개사, 여신 9개사, 보험 8개사, 서민금융 8개사, 공공 1개사 등에서 비대면 서비스에 연계돼 있으며, 가상자산거래소 3곳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다만 초기 단계로 계좌개설 중심에 머물러 있어 증권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보안원은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도 활용 가능한 중계 서비스가 등장하면 모바일 신분증 도입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소액해외송금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신분증 제출 구간의 보안성 검증을 수행하는 등 핀테크 분야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디지털 금융 시대에 모바일 신분증은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금융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