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이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지난 9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조혜진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체계를 경영 핵심 과제로 삼는 흐름에 맞춰 이사회 차원의 전문성을 보강하려는 조치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금융회사 지배구조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역할을 강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특히 금융상품의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을 반영하는 내부통제 체계 구축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분야 전문 인사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번 추천 역시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전문 인사를 통해 이사회 차원의 관련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사외이사 추천을 받은 조 후보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소비자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 은퇴연구팀 수석연구원, 서울대학교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 후보는 소비자 금융과 가계 재무관리, 보험·금융상품 소비자 보호 등을 연구해 온 전문가로, 현재는 금융소비자 행동, 금융교육, 금융취약계층 보호 등을 중심으로 학술 연구와 정책 제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금융소비자학회와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등에서 이사를 맡아 소비자 금융 연구 기반 확산과 정책 논의에 참여해 왔으며, 현재는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부회장과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교육 테스크포스(TF) 전문위원, 금융시장 경쟁도 평가위원회 평가위원, 금융감독원 행정지도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맡으며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과 시장 제도 개선 논의에도 참여해 왔다. 보험개발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위원회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보험상품 약관과 소비자 이해도 관련 평가 업무에도 참여한 바 있다.
KB손해보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는 보험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가치”라며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금융교육,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 학문적 전문성과 정책·자문 경험을 두루 갖춘 조혜진 후보가 이사회에서 소비자 중심 경영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 여부는 오는 20일 열리는 KB손해보험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선임될 경우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