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자사의 디지털 채널인 다이렉트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며 보험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3일 회사 측은 고객이 보험 상품을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서비스의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개선은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험료 산출, 가입 절차, 계약 관리까지 일련의 과정을 별도의 도움 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를 위한 대안도 마련됐다. 큰 글씨와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간편모드’와 목적 기반의 ‘개인화 통합 홈’을 도입해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동차보험 영역에서는 차량 정보를 자동으로 조회해 보험료 산정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할인특약 가입 절차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번거로움을 줄였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에서도 복잡한 설명을 정제하고, 핵심 보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중복 보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정해주는 기능도 확대되며, 소비자의 불필요한 지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계약 후 관리 영역도 디지털화를 확대했다. 과거에는 상담을 거쳐야 했던 차량 변경이나 할인특약 신청 같은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Self-Service UI’를 도입한 데 이어, 동의 절차도 상품별로 통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보험 서비스의 자동화 및 무인화 추세 속에서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플랫폼 고도화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보험 상품의 본질적 접근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소비자 선택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다른 보험사들의 디지털 리뉴얼 행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현대해상 측은 “고객이 보험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