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청장 김인천)은 2026년 2월 5일, 국유임산물 무상양여를 받은 산촌 마을을 대상으로 고로쇠 수액 채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른 봄 농한기를 활용한 이 활동은 산촌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부가 소득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유임산물 무상양여 제도는 마을 단위로 국유림 보호 협약을 체결한 후 산불 예방 등 산림 보호 활동을 연간 60일 이상 성실히 이행한 마을에 한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고로쇠 수액, 송이버섯, 감 등 국유림 내 임산물을 무상으로 채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산림 보호와 소득 창출을 연계한 이 제도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산림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특히 이른 봄에 채취되는 귀한 임산물로, 산촌 주민들의 중요한 부수입원이 되고 있다. 고로쇠의 어원은 '골리수(骨利水)'로,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을 지녔다. 칼륨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뼈 건강과 체내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민간에서 인기 있는 건강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영양적 가치 덕분에 수액 채취는 단순한 소득 활동을 넘어 지역 특산물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서부지방산림청 산하 5개 관리소 관할 63개 마을에서 총 54만 리터의 고로쇠 수액을 무상 양여받아 약 6억 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이는 산촌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하며, 농한기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제도의 효과성을 입증하며, 올해에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채취 과정의 안전성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채취자들을 대상으로 채취 요령과 준수 사항을 주기적으로 교육하며, 채취 기간 동안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위생적인 수액 생산을 보장하고, 안전한 먹거리 유통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임산물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은 "국유임산물 양여 제도는 산림을 지키는 주민들의 노력이 소득으로 환원되는 상생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유림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와 상생·협력하는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제도는 산림 보호와 지역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로쇠 수액 채취는 매년 봄철에 집중되며, 기후 변화에 따라 채취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참여 마을의 산림 보호 실적을 면밀히 관리하며, 제도의 공정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이 산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산림 자원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