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세계은행(WB)이 2026년 1월 13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성장률 전망치 2.7%에 비해 0.1%p 낮아진 수치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재정경제부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2026년 1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 공식 배포했다. 세계은행의 이번 전망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 주요국 간 무역 갈등 심화,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을 주요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선진국 경제의 둔화가 개발도상국으로 파급될 우려가 제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전체 성장률은 2026년 1.5%로 2025년 1.6%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우 인플레이션 안정화 과정에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4.8% 성장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을 밟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기후 변화 대응 비용 증가가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세계은행 전망을 참고해 국내 경제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유연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번 세계경제전망은 연 2회 발간되는 세계은행의 대표 보고서로, 190개 이상 국가의 경제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물이다. 2026년 1월판은 특히 중동 분쟁과 미중 패권 경쟁 등의 지정학적 변수가 성장률을 0.2%p 가량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망이 다소 비관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실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거나, 기술 혁신(예: AI)이 생산성을 높일 경우 긍정적 반전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세계은행 총재는 발표 자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저금리 차관 확대와 기후 적응 펀드 조성을 통해 2026년 1조 달러 규모의 개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전망이 연초 경제 전망 수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세계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 국내 성장률을 2.2% 안팎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업과 가계의 경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와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요구된다.
세계은행의 전망 변화 추이를 보면, 2025년 10월 전망 당시 2026년 성장률을 2.7%로 봤으나 이번에 0.1%p 하향 조정됐다. 이는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중국 경제 부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세계은행은 2026년 세계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되 하방 리스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재정경제부 보도자료는 정책브리핑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첨부된 상세 자료를 통해 국가별·지역별 전망을 검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