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026년 1월 7일 국제공조를 통한 밀수담배 적발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밀수입 담배 단속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제공조를 통해 적발된 밀수담배는 총 1억 6,028만 갑에 달한다. 이는 시가 약 1조 3,022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대규모 적발은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밀수 루트를 중심으로 한 항공 및 우편 밀수입 경로를 집중 단속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항공화물과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다수 밀수 방식이 급증함에 따라 관세청은 해외 세관 당국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강화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 유럽연합(EU) 세관 등과 협력해 밀수 선박 추적과 용의자 정보 교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항과 인천공항 등 주요 입국지에서 대량 밀수품을 적발하는 데 성공했다.
밀수담배는 주로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을 경유해 국내로 유입됐다. 적발된 담배는 고급 마르보로,던힐 등 인기 브랜드가 대부분으로, 불법 유통망을 통해 시가리테인 1갑당 1만 원 이상의 이익을 남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은 이러한 밀수 행위가 조세 탈루와 건강 피해를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관세청의 '스마트 관세행정' 시스템 도입과 맞물려 이뤄졌다. AI 기반 위험 분석 도구를 활용해 의심 화물을 사전 선별하고,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적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 협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밀수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밀수담배 적발은 국가 재정 보호와 국민 건강 수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국내 담배 1갑 가격은 평균 4,500원 수준이지만, 밀수품은 세금 미납으로 2,000원대에 거래돼 조세 손실이 막대하다. 게다가 불법 담배는 품질 관리 미흡으로 인체 유해 물질이 과다 검출되는 경우가 많아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
관세청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추적 시스템 도입과 민간 제보 활성화를 통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밀수 조직원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하고, 범죄 수익 환수 제도를 시행해 재범 방지를 도모한다. 이번 사상 최대 성과는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로, 앞으로의 밀수 단속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은 밀수담배 구매 및 유통 금지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받았다. 관세청은 제보 핫라인(125)을 운영 중이며, 익명 제보 시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러한 국제공조와 국민 협력이 어우러질 때 밀수 범죄는 더욱 효과적으로 뿌리 뽑힐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