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2026년 8월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지진과 관련해 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부산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연속지진 발생 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진 발생 특성과 추가 여진 가능성, 안전관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해남군에서는 2026년 8월 14일 이후 규모 2.0 이상의 지진 7회를 포함해 총 72회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으며, 8월 23일 06시 43분에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최대진도 Ⅳ가 관측됐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약 20km 깊이의 하부 지각에서 발생한 단층 운동의 결과로, 2020년 해남군 연속지진 사례와 유사하게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진 위기경보 수준을 8월 23일 11시부터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비상상황반을 가동 중이며,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 도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진 발생 추이 감시를 강화하고 대비훈련과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를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정안전부는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35년까지 100% 확보하기 위해 내진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는 84.6%다. 옥외대피장소 11,366개소와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680개소를 지정하고 반기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진도 Ⅵ 이상 지진 발생 시 최초 관측지점 반경 40km 이내 지자체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지진현장경보 서비스를 5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며, 재난 대응기관에 지진경보를 실시간으로 직접 연계하는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전문가 분석 결과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관계기관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분간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