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소장 김진헌)는 산림재난에 대한 총력 대응 의지를 강화하고 영농부산물 파쇄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일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일대에서 영농부산물 파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겨울철과 초봄철에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농촌 지역에서 흔히 행해지던 영농부산물 소각 관행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인 산불 예방 활동으로 추진됐다.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직원들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농경지와 산림에 인접한 지역에 방치된 영농부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파쇄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불법 소각 없이도 영농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보여주고, 산림과 가까운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소각 행위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영농부산물은 농사 후 남는 짚, 가지 등으로, 소각 시 바람에 불꽃이 옮겨붙어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캠페인은 단순한 처리 작업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인식 전환을 목표로 했다. 관리소 관계자들은 파쇄기를 이용해 부산물을 썩힘 비료나 토양 개량제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소각의 환경적·안전적 문제를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작업 과정을 지켜보는 자리가 마련돼 실천적인 예방법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영덕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영농부산물 파쇄는 산불의 주요 원인인 소각 행위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 대책이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파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각 관행을 개선하고 산림재난에 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산림청의 산불 예방 정책과 연계된 것으로, 농촌 지역의 산불 취약성을 고려한 맞춤형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는 국가다. 특히 농경지와 산림이 맞닿은 지역에서 영농부산물 소각이 산불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덕국유림관리소의 이번 캠페인은 이러한 배경에서 지역 주민 참여를 유도하며 장기적인 산불 예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관리소는 캠페인을 통해 배포한 안내 자료와 현장 상담으로 주민들의 파쇄기 이용 문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응급 상황 대처 요령도 함께 교육했다. 이러한 노력은 산림 보호와 농업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질적인 접근으로 보인다.
앞으로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유사한 캠페인을 확대해 농촌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산림청은 전국 국유림관리소와 협력해 영농부산물 파쇄기를 보급하고, 무료 대여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