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질병관리청이 청소년들의 건강한 새학기 준비를 위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90% 이상,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예방할 수 있어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올해 5월부터는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기존 여성 청소년(12~17세)과 저소득층 여성(18~26세)에서 12세(2014년생) 남성 청소년까지 전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2014년생 남학생도 무료로 HPV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접종 횟수는 첫 접종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14세 이하에서 첫 접종을 받으면 2회(첫 접종 후 6개월 뒤 2차)로 충분하다. 반면 15세 이상에서 첫 접종을 시작하면 3회(첫 접종 후 2개월 뒤 2차, 6개월 뒤 3차)가 필요하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HPV 4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하고, 접종 이력 확인과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 지원이 확대된 2014년생 남학생은 물론, 기존 대상자인 여학생들도 HPV 백신 접종을 꼭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름방학은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필요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들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등 HPV 감염으로 인한 여러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적기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