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메콩강 유역 5개국(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이 지난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4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협력 방향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한-메콩 협력 15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조현 외교장관과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공동 주재했다.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2020년 수립된 한-메콩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성명에 담았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메콩 협력을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CSP 비전'과 연계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메콩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개발격차 완화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와 한-메콩 협력기금(MKCF) 등을 통해 의미 있는 기여를 지속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메콩 측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의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메콩 지역의 혁신, 녹색 전환을 통한 기후 회복력 구축, 스마트 농업을 통한 농촌 지역 개발격차 해소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가기를 희망했다.
참석자들은 한-메콩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하기 위해 다층적 차원의 교류를 지속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예정된 한-메콩 유스그룹 워크숍과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은 2012년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서 민관협력 증진과 상호 민간 투자·교류 활성화를 위해 발족됐으며,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태국에서 제14차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한-메콩 유스그룹 워크숍은 2022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미래세대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 메콩 5개국 학생들을 한국에 초청해 워크숍을 진행한다. 올해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문화로 하나되는 한-메콩 청년'을 주제로 한국과 메콩 청년 36명이 참가하는 제5차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제10차 한-메콩 협력기금 사업 선정을 통해 창출될 협력 성과가 양측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했다. 한-메콩 협력기금은 2012년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서 신설돼 협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통한 메콩 지역 개발 격차 완화 및 연계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과 메콩 국가들은 앞으로도 모두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한-메콩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