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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런던·싱가포르에서 한국경제 성장전략과 원화국제화 계획 홍보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20일 영국 런던과 22일 싱가포르에서 한국경제 투자 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한국 시장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이번 설명회는 블랙락, 아문디, 슈로더 등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와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그리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관리관은 한국경제의 견조한 성장 흐름과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3% 성장률을 기록하고, 명목 GDP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5위 수출국 도약과 역대 최고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반도체 중심 설비투자 확대가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관리관은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밝힌 '3·4·5 목표'—잠재성장률 3% 회복, 세계 4대 수출국 도약, 1인당 국민총소득 5만 달러—를 소개하고, 이를 위한 거시경제 안정, 공급망·에너지안보 강화, 성장동력 확충, 지역균형성장 및 구조개혁 등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투자자들이 한국 경제의 높은 성장 전망,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세수 활용 방안,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 계획, 원화 국제화 계획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문 관리관은 최근 원화 환율 흐름에 대해 수출기업의 현·선물환 매도 확대 등 외환수급 변화가 일시적 이벤트를 넘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원화 환율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되는 만큼 추가 절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 핵심 품목의 국내 생산과 전략 비축을 확대하고, 해외 생산시설 투자와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관리관은 런던과 싱가포르에서 외환분야 설명회도 별도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씨티, 도이치방크 등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참석했다. 문 관리관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혁 추진 현황과 함께 최근 발표된 원화국제화 로드맵을 상세히 설명했다. 원화를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보유·거래·조달할 수 있는 통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 로드맵에 대해 참석자들은 필요성과 방향성에 공감하며 지지를 나타냈고,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의 구체적 운영 방식과 야간 원화 유동성 공급 방안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문 관리관은 외국인 투자자가 해외에 있는 기존 거래은행을 통해 원화를 편리하게 거래·보유·결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민간 금융기관 중심의 유동성 공급과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관리관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글로벌 핵심 투자자 협의체'를 공식 가동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협의체는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주재하고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원 등 관계기관과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등이 참여한다.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외환·자본시장 제도개선 사항을 직접 설명하고, 투자 과정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검토·해소하는 상시 소통·환류 채널로 운영할 예정이다.

문 관리관은 앞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거래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경청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며, 이번 출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관계 기관과 함께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투자자와의 양방향 소통 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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