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가 손을 잡고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를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문화명소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두 기관은 21일 '국립박물관단지 발전방안 간담회'를 열어 박물관단지의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을 수립하는 기관과 현장에서 운영하는 기관이 경계를 허물고 '국민이 즐겨 찾는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단순한 회의실 논의에서 벗어나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며 해법을 찾는 현장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방문해 개방형 수장고와 보존과학시설을 둘러보고, 이 같은 시설을 국립박물관단지에 적용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충북콘텐츠코리아랩으로 자리를 옮겨 국립어린이박물관과 통합수장고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변화 방안이 논의됐다.
우선 국립어린이박물관의 경우 어린이 관람객 연령층을 더 넓히기 위해 하반기 기획전시 개편 현황과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은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각 연령대에 맞춘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더 많은 어린이가 박물관을 찾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월 준공되는 2차 통합수장고의 운영 방안도 주요 논의 과제였다. 양 기관은 수장시설과 보존과학실의 구축 및 운영 방안,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았다. 통합수장고는 각 박물관의 소장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존 처리하는 핵심 시설로, 일반 관람객이 개방형 수장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행복청 홍순민 시설사업국장은 "국립박물관단지가 국민 모두 즐겨 찾는 문화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센터와 늘 소통하고 발맞춰 나가겠다"며 "어린이의 호기심과 관람객의 문화적 감동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원센터 임철빈 이사장도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다채로운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 공간이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행복청과 지원센터는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개선 과제들을 향후 박물관단지 운영에 적극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품격 높은 문화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 S-1생활권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는 2016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현재 1단계 시설이 운영 중이며, 2027년에는 도시건축박물관이 개관하고 통합수장고와 보존과학시설이 본격 가동된다. 2030년까지 국립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등이 추가로 들어서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문화 시설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단지는 총부지 77,064㎡, 연면적 84,788㎡ 규모로 총사업비 4,900억 원이 투입된다. 5개 개별박물관과 통합지원시설(통합수장고, 통합운영본부동 등)로 구성되며, 단계별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1단계로 통합지원시설(1차)과 어린이박물관이 완공돼 운영 중이고, 2단계로 도시건축박물관과 통합지원시설(2차)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3단계와 4단계로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