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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용 토종닭 산업화 '첫발'…달걀, 지역 특화 시장 연다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북 영양군이 손을 잡고 산란용 토종닭을 활용한 프리미엄 계란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력은 지역 특화 모델을 구축하고, 토종닭 달걀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21일 경북 영양군의 산란용 토종닭 현장시험 농가를 방문해 사육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어 오도창 영양군수와 만나 토종닭 시장 확대와 프리미엄 토종란을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는 방안, 그리고 지역 특화 상생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023년 10월 국립축산과학원과 영양군이 체결한 '산란용 토종닭 개발·보급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축산원은 올해부터 '산란용 토종닭 사양관리 기술 확립 연구(2026~2030년)'에 착수했으며,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과 영양군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방침이다.

영양군은 2030년까지 소규모 산란계 농가 50호(약 40만~50만 수)를 육성하고, 생산된 달걀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공공형 계란가공센터(EPC)' 구축을 추진한다. 이 센터를 통해 영양군의 청정 이미지를 담은 브랜드 계란을 이커머스 및 공공급식 등 광역 유통망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축산과학원의 기술과 영양군의 인프라를 결합해 프리미엄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도 "이번 현장 소통은 국가 R&D와 지자체 인프라가 결합한 선도적 상생 모델의 첫 단추"라며 "영양군 토종닭 달걀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현장 맞춤형 기술과 마케팅 전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달걀 생산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품종 개량과 사양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고, 영양군은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한 기술 지원과 브랜드화 전략은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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