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을 잇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이 7월 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 홍지선 제2차관은 이날 영월군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충청 내륙과 강원 서부권이 처음으로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이 길은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들고 지역 모두의 삶을 더 아름답게 바꿔 줄 연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홍 차관은 "약 30km에 이르는 이 도로가 완성되면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동서축 간선망의 기반을 완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충청 내륙과 강원 태백권을 잇는 새로운 성장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는 물론, 지역 관광과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충북 제천시 금성면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까지 총연장 30km를 4차로로 신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 원에 가까운 1조 9975억 원이 투입되며,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주요 시설물로는 교량 24개(3645m), 터널 9개(1만 3546m), 분기점(JCT) 1개, 나들목(IC) 4개가 포함된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충청권과 강원 태백권의 낙후 지역을 연결하는 동서 교통망이 구축돼 지역 발전 촉진과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이동 거리는 기존 45km에서 29.9km로 15.1km 줄어들고, 이동 시간은 40.6분에서 17.9분으로 22.7분 단축된다. 연간 약 448억 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차량운행비 절감(77억 원), 통행시간 비용 절감(333억 원), 교통사고 절감(14억 원), 환경비용 절감(24억 원) 등에서 비롯된다.
홍 차관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공사 현장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주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가겠다"며 차질 없는 완공을 당부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엄태영·유상범 국회의원,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이상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김길수 영월군수 등 지역 인사와 주민들이 함께 자리해 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 사업은 2020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2022년 타당성 평가, 2024년 기본설계 타당성 재조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 2025년 11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착공에 들어갔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충청 내륙과 강원 서부권을 처음으로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핵심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던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