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디스플레이 전문 국제 전시회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양대 패널 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142개사가 참여해 446개 부스를 운영한다. 참관객은 약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는 크게 전시회, 비즈니스 프로그램,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전시회 중앙 테마관에서는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AI전환(M.AX)이 가져올 미래상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AI·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 물리적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해 실제 환경에서 지능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는 구매·기술·무역상담회가 마련돼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구매상담회는 7월 24일 코엑스 328호와 403호에서, 무역상담회는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318호에서, 기술상담회는 7월 24일 317호에서 각각 열린다. 또한 7월 21일부터 22일까지는 401호에서 '2026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기술 혁신에 기여한 우수 기업에 대한 산업부 장관상 수여식과 채용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장관상은 6점이 수여되며, 협회장상 6점도 함께 시상된다. 채용박람회는 전시 기간 내내 전시장 내에서 운영돼 산업계와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세미나도 전시장 내 무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7월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시장 내 무대에서 열렸다. 개회 및 환영사, 축사에 이어 K-Display Awards 시상, 개막 세리머니, 전시장 참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최우혁 첨단산업정책국장은 "디스플레이는 이제 단순한 화면을 넘어 미래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정부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AI전환(M.AX)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역 중심 생태계 조성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혁신 신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수상 제품들을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6.3인치와 14.2인치 노트북용 OLED 패널로 장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고휘도(2,000nit), 고효율(150cd/A 이상), 장수명(2,000시간 이상)을 확보했으며, 어두운 화면에서도 미세한 화질을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화질을 자동 보정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5K 초고해상도(220ppi) 모니터용 OLED 패널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가독성이 뛰어난 RGB 스트라이프 화소 배열 기술을 적용해 빠른 응답 속도로 잔상과 입력 지연을 없앴으며, 슈팅(FPS)이나 스포츠 게임에 최적화됐다. 또한 사무 작업부터 그래픽 작업, 영화 감상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색 표현력과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솔루엠은 'Newton E-Paper 32인치' 제품으로 장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초저전력 반사형 종이(R-paper) 기술을 기반으로 화면을 유지하는 데 상시 전력이 필요 없어 전원선 연결 없이 작동 가능하다. 실제 종이책처럼 주변 빛을 반사해 화면을 보여주므로 전력 소모가 적고, 화면을 변경할 때만 전력이 필요하다. 초슬림·초경량 설계로 전선 연결이 어려운 벽면, 천장 걸이, 유리창 흡착 등 다양한 장소에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다.
인티그리트는 'AI로봇 플래티Z'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로봇과 디스플레이를 결합하고, 외부 서버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처리하는 독자적인 로봇제어장치(BSP, Board Support Package)까지 일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도 확보했다.
영풍지케이는 OLED 및 Micro LED용 광 측정 장비로 장관상을 받았다. 이 장비는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색상을 초정밀 측정하는 화소 검사 장비(휘도계, 측색계 등)를 공급해 국내 기업의 차세대 기술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티로보틱스는 초고청정 생산 공정용 이중(Dual) 진공 로봇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허받은 이중 평행 구조를 적용해 로봇 구동 시 부품 마찰로 생기는 미세 먼지와 쇳가루 등을 원천 차단,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초고청정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의 불량률을 대폭 줄여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고, FAB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K-Display 2026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 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