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택가 밀집 지역 등 국민이 자주 찾는 시설 주변에서 발생하는 축산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전문 컨설팅을 통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9일 여름철 다중 이용시설 인근 축산 단지를 중심으로 가축분뇨 악취 저감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축산 농가 스스로 악취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주민 불편과 민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민원 발생 현황과 개선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7개 시·군(강원 강릉, 충북 제천, 충남 천안, 전남 영암, 경북 성주·영천, 경남 양산)에서 45개 농가를 1차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5월까지 1차 컨설팅을 완료했다. 이후 추가 수요를 반영해 현재 5개 시·군 14개 농가를 대상으로 2차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전체적으로 59개 농가가 혜택을 받게 된다.
컨설팅은 농가별 악취 발생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분뇨가 오래 쌓이는 문제를 해소하고, 농장 상황에 맞는 악취 저감 시설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후 연말까지 매월 1회씩 이행점검을 실시해 컨설팅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현장에서 제대로 개선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장평가단'을 구성·운영한다. 평가단에는 지역 주민, 학생, 비영리단체, 기자 등이 참여해 악취 저감 활동 전후의 축산환경 개선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한다. 이 활동 내용은 영상으로 제작돼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자료로 배포되고 방송매체를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축산 악취 예방과 개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은 농가가 컨설팅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가의 자발적인 악취 저감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컨설팅의 실효성을 높이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축산 악취 개선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컨설팅에 참여한 농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1·2차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지역과 참여 농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국장은 "축산 악취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농가별 악취 발생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개선 방안을 꾸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 주거지역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 주변의 축산 악취를 우선적으로 관리해 국민이 체감하는 축산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