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와 저작권 같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 이광형, 이하 지재위)는 7월 16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년 제3차 지식재산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광형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지재위, 지식재산처, 대법원, 특허법원, 대한변리사회, 한국지식재산협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와 민간위원, 언론계 인사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열린 제2차 포럼에 이어, 지식재산 기반 창업 생태계의 현황을 진단하고 창업 및 상용화 우수사례를 공유해 창업 단계별 정부 지원 정책의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부산대학교 계승균 교수는 ‘지식재산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계 교수는 지식재산처,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 전국 26개 지역지식재산센터(RIPC)가 운영 중인 IP 창업지원 사업을 전수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처와 창업 단계, 단계와 유형, 대상과 단계 등 다차원 매트릭스 분석을 통해 지원 체계의 공백을 정밀하게 진단했다.
계 교수는 특히 업력 7년이 넘은 성장기 기업에 대한 지원이 끊기는 점,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등 저작권 기반 창업에 특허 위주로 설계된 지원 체계의 한계, IP 가치 평가와 금융 지원 간 연계 부족, 수출 초기 진입 장벽 등 4대 정책 사각지대를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향으로 부처 간 협의체 의무화, IP 금융 자동 연계, 지역 IP 지원 균형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는 ‘특허기술 창업 및 상용화 성공 사례’를 주제로 자신의 창업 여정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2009년 폴리페놀과 폴리도파민 접착·코팅 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두 차례 창업을 이끌었다. 해당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용 지혈제 기업인 ‘이노테라피’를 공동 창업해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시켰고, ‘모다모다’ 산소갈변 샴푸의 핵심 기술을 자문했다. 2023년에는 ‘폴리페놀팩토리’를 직접 창업해 그래비티 샴푸 등을 출시, 국내 탈모케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미국·일본·프랑스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매출을 지속 성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실의 지식재산이 실제 창업과 상용화로 이어지기 위한 핵심 성공 요건을 설명했다.
발표 후 이광형 위원장 주재로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토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식재산 기반 창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정책 과제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광형 위원장은 “오늘 포럼에서 나눈 현장의 제언들은 향후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의 정책 수립에 충실히 반영될 것”이라며 “혁신 기반의 지식재산 생태계가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