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의 사립수목원에서 숲생태계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민의 수목원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립 수목원 교육서비스 고도화 및 운영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7월부터 전국 5개 사립수목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질의 수목원 교육과 체험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림청에 등록된 수목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계획을 공모한 결과, 최종 5개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수목원은 경북 포항의 기청산식물원, 경기 성남의 신구대학교식물원, 울산광역시의 울산테마식물수목원, 전남 장흥의 정남진수목원,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이다. 각 수목원은 운영 기간과 교육비가 다르므로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해당 수목원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수목원은 산림생물 유전자원의 수집·증식, 보존·관리, 전시와 함께 학술·산업적 연구를 수행하는 시설이다. 최근에는 국민이 산림생물의 가치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각 수목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기청산식물원에서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성인 대상 '식물원에서 한방에 이해하는 식물분류학' 당일형 교육을 운영한다. 또한 9월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숲해설가와 교사, 공무원 등을 위한 '숲해설가를 위한 수목원 전시 산림생물다양성 교육'도 연속형으로 진행된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은 7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유·초등학생 대상 '흙콩이의 식물원 모험'을 당일형 80분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흙을 활용한 오감 체험과 그리기, 만들기 등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10명 이상 단체도 참여 가능하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가지 당일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목원 생태 복원팀: 병 속에 짓는 작은 숲'은 이끼 관찰과 테라리움 만들기를 통해 물순환과 자연생태계 원리를 배우는 1시간 과정이며, '곤충 실종 사건 수사대: 범인은 누구인가?'는 식충식물의 생존환경과 생물다양성 중요성을 탐색하는 1시간 과정이다.
천리포수목원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풀꽃탐험대' 당일형 교육을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 1시간씩 운영하며, 주변 풀꽃을 관찰하고 압화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성인 대상으로는 '나를 닮은 나무' 프로그램이 같은 기간 운영되며, 7가지 식물의 이야기를 식물카드와 향으로 알아보는 치유 중심 교육이다.
정남진수목원은 7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숲관리 종사자와 관련학과 전공자 등 성인 단체를 대상으로 '난대림 식생복원 및 수목재배 기술' 당일형 교육을 2시간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난대수종의 생리와 병충해, 피소현상 예방 요령을 배우고 난대림 재배 및 증식 기술을 학습한다.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배준규 과장은 "수목원은 식물 유전자원의 수집과 보존을 넘어, 국민이 숲생태계를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산림생물자원의 가치를 쉽고 가까이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각 교육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해당 수목원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