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엔 조달실적 3.46억 달러,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 기록

우리나라 기업들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 성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교부와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유엔 조달 실적은 3억4600만 달러(약 5000억 원)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하며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점유율도 1.53%로 상승해 국가 순위 18위에 올랐다. 이는 2024년 실적 3억300만 달러, 점유율 1.14%, 순위 25위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유엔 전체 조달시장 규모는 지난해 227억 달러로 전년(257억 달러)보다 11.5%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실적을 늘리며 선전했다. 특히 의약품·백신 분야에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실적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밖에 식물·동물자재(5100만 달러), 편집·디자인·그래픽(1300만 달러), 공학연구서비스(700만 달러), 의료기기물품(700만 달러) 순으로 납품 실적이 높았다.

우리 기업들이 가장 많이 납품한 유엔 기관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으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범미보건기구(PAHO) 5600만 달러, 세계식량계획(WFP) 5400만 달러, 유엔사무국 1100만 달러, 유엔개발계획(UNDP) 1000만 달러 순이었다. 유엔 전체로 보면 조달 규모가 큰 기관은 UNICEF(56억7000만 달러), WFP(32억9000만 달러), UNDP(31억5000만 달러) 등이다.

외교부와 조달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두 부처는 '공공조달 수출상담회(GPPM)'를 통해 유엔 등 국제기구 조달담당관을 초청해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 상담회는 국내 유일의 조달 분야 수출상담회로, 매년 주요 발주처와 바이어,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한 조달청은 지난해부터 정부조달수출진흥협회와 함께 '유엔 조달시장 진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에는 국내 주재 유엔 사무소(IOM, UNIDO 등)와 유엔 조달 상위 납품기업들이 참여해 정보 공유와 진출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앞으로 외교부와 조달청은 대국민 관심도를 높이고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입찰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 전체 조달시장은 상품(Goods) 조달 99억7000만 달러, 서비스(Services) 조달 127억3000만 달러로 구성된다. 주요 공급국은 미국(9.0%), 영국(4.3%), 덴마크(4.1%), 스위스(3.8%), 인도(3.2%) 순이며, 주요 조달 품목은 의약품·백신(39억 달러), 관리·행정서비스(28억 달러), 운송·보관·우편(27억 달러) 등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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