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3호기, 정기검사 중 임계 허용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 이하 원안위)는 2025년 9월 26일부터 실시한 월성 3호기 정기검사와 관련해 2026년 7월 16일 원자로 임계를 허용했습니다. 임계는 원자로 내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발전소 재가동을 위한 핵심 단계입니다.

이번 정기검사는 총 94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5개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원안위는 검사 결과 원자로가 안전하게 임계에 도달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배관지지대 일부가 설계 도면과 다르게 설치된 사실(형상 불일치)이 드러났습니다. 배관지지대는 배관의 무게, 지진 진동, 열팽창 등으로부터 배관을 지지하는 설비입니다.

이 같은 형상 불일치는 앞서 2025년 9월 월성 2호기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월성 3, 4호기로 확대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확대 점검에서는 설계 도면과 현장 설치 상태의 일치 여부를 꼼꼼히 살폈고, 특히 지진 발생 시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방출되는 것을 막고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유지하는 데 필요한 ‘필수 안전 관련 지지대’는 정밀하게 치수를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안전 관련 지지대 총 7,904개 중 637개에서 형상 불일치가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539개는 건전성 평가를 통해 현재 상태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98개는 보수를 완료해 운전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필수 안전 관련 지지대 1,846개 중 532개가 불일치했으나, 505개는 건전성 평가로 안전성을 확인했고 27개는 보수 조치를 마쳤습니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불일치는 대부분 1990년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2025년 1월 원안위가 형상관리 개선을 요구한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가동중 검사를 강화하면서 발견됐습니다. 주요 원인은 경수로보다 시공 난이도가 높은 앵커플레이트 설계 수량이 많았고, 배관지지대 설치 과정에서 형상 확인이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앵커플레이트는 배관지지대의 하중을 콘크리트에 전달하는 철판으로, 경수로는 콘크리트 타설 전에 매립하는 방식을 주로 쓰는 반면 중수로인 월성 원전은 콘크리트 타설 후 앵커로 설치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한수원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건설 원전의 배관지지대 신규 설치부터 가동 원전의 설계변경, 유지·관리 단계별로 형상관리를 강화하는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했습니다. 대책에는 지지대 설치 작업자 역량 강화, 형상 점검표 상세화, 배관지지대 점검 프로그램 마련 등이 포함됩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이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3호기의 임계를 허용했으며,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9개 후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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