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7월 17일 오전 11시 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역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 대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쪽방주민들의 안부를 직접 살피고, 지난 6월 발표된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먼저 생필품 지원시설인 '온기창고'를 찾아 선풍기, 얼음물, 생수 등 냉방용품 지원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곳은 쪽방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기본 생필품과 여름철 필수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거점 시설이다. 특히 주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밤더위 대피소'에서는 냉방 시설 가동 상태와 이용 편의성을 세심하게 살폈다. 이 대피소는 야간에도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에어컨과 선풍기 등이 갖춰진 공간이다.
이어 혼자 사는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와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긴급한 어려움이 있을 때는 주변 상담소나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어르신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강조했다. 또한 서울역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쪽방촌 운영 현황과 주민 지원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쪽방상담소에서 진행된 점검 자리에서 "폭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닌 생명과 직결되는 비상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더욱 세심히 보호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지난 6월 마련한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이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며 "지자체 공무원과 상담소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뵙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필요한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쪽방주민을 위한 의식주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과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민간과의 연계·협력이 활성화되도록 복지부와 서울시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온기창고와 구강센터 등 서울시의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이겨내는 여름을 위해 생활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