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7월 17일 건국대학교에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유산해석설명국제위원회와 공동으로 '2026 세계유산해석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ICOMOS 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와 건국대학교 세계유산연구소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회의 주제는 '유산해석의 도전과 미래: 국제 규범 개정을 향하여'로, 테레사 파트리시우 ICOMOS 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산해석이란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설명하는 활동을 말하며, 유산 보존과 활용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한국은 2016년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0회에 걸쳐 세계유산해석 국제회의를 개최해왔다. 지난 회의에서는 해석전략의 의미와 중요성, 유산 관리에 있어 해석전략의 역할, 세계유산협약 이행 현황, 문화 간 화해를 위한 해석, 인권적 접근, 평화와 화해, 지역 공동체 참여, 갈등 해결과 평화 구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번 회의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국제 규범 개정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오진희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은 개회사에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데 있어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 중 하나로, 해당 유산이 인류 전체에 공통된 중요성을 지닌다는 의미다. 오 국장은 또한 한국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으로서 유산해석의 포용적 접근을 포함해 세계유산협약 체제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유산해석 분야의 국제 논의를 주도하고, 관련 국제 규범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유산해석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문화 간 이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