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7월 15일)을 앞두고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보양식으로 염소탕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염소고기를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영양적 가치와 가정 내 올바른 보관·조리 방법을 최근 소개했다.
염소고기는 단백질과 철,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양질의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식재료로 꼽힌다. 또한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 E도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채소와 함께 탕으로 조리하면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2025년 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염소고기를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지인의 권유나 영양성분 섭취, 건강 강화, 피로 해소를 위해 염소고기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소고기는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한 후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조리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염소고기와 채소 등을 손질할 때는 각각 다른 조리도구를 사용해 교차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소고기는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되도록 조리해야 하며,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남은 염소탕은 되도록 빨리 냉장 보관한 다음 다시 충분히 가열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
염소고기의 부위별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수분 71.16g, 지방 8.66g, 단백질 19.37g(100g 기준)으로 나타났다. 부위별로는 채끝과 안심, 우둔 등이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무기질 함량도 높아 철(2.73mg/100g), 칼슘(10mg/100g), 마그네슘(21mg/100g), 인(186mg/100g), 칼륨(298mg/100g), 아연(4.59mg/100g), 셀레늄(13.76μg/100g) 등이 들어 있다. 비타민 중에서는 레티놀, 비타민 E,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등이 확인됐다.
가정에서 염소탕을 만들 때는 간단한 조리법을 참고하면 된다. 먼저 염소고기를 차가운 물에 30분간 담가 핏물을 뺀 후 씻어준다. 냄비에 염소고기와 물을 넣고, 된장을 체에 걸러 푼 뒤 맛술과 월계수 잎을 넣고 삶는다. 고기가 익으면 건져서 찢고, 육수는 거즈나 거름망으로 걸러 맑게 만든다. 여기에 삶은 고사리, 데친 배추, 삶은 토란대를 7~8cm 길이로 썰어 넣고, 대파와 고추 양념을 더해 끓인다. 마지막으로 소금과 들깨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 강근호 과장은 “여름철 가정에서 염소탕 등 보양식을 준비할 때는 안전한 조리와 보관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며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오래 두지 않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