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 이광형, 이하 지재위)가 7월 1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지식재산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에 이어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창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창업과 상용화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재위, 지식재산처, 대법원, 특허법원, 대한변리사회, 한국지식재산협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언론계 인사 등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부산대학교 계승균 교수는 지식재산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계 교수는 지식재산처,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 전국 26개 지역지식재산센터가 운영하는 IP 창업지원 사업을 전수 조사하고, 다차원 매트릭스 분석을 통해 지원 체계의 공백을 진단했다. 그는 특히 업력 7년이 넘은 성장기 기업에 대한 지원 단절, 소프트웨어·콘텐츠 등 저작권 기반 창업에 특허 위주로 설계된 한계, IP 가치평가와 금융 지원 간 연계 부족, 수출 초기 진입장벽 등 4가지 정책 사각지대를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부처 간 협의체 의무화, IP 금융 자동 연계, 지역 IP 지원 균형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는 특허기술 창업 및 상용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2009년 폴리페놀·폴리도파민 접착·코팅 기술 연구에서 시작해 두 차례 창업을 이끌어낸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의료용 지혈제 기업 이노테라피를 공동창업해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시켰고, 모다모다 산소갈변 샴푸에 핵심기술을 자문했다. 2023년에는 폴리페놀팩토리를 직접 창업해 그래비티 샴푸 등을 출시, 국내 탈모케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미국·일본·프랑스 등 해외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연구실의 지식재산이 실제 창업과 상용화로 이어지기 위한 핵심 성공 요건을 강조했다.
발표 후 이광형 위원장 주재로 참석자 전원이 토의에 참여했다. 토의에서는 지식재산 기반 창업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한 정책 과제와 현장의 애로사항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날 제시된 현장 제언들은 향후 지재위의 지식재산 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광형 위원장은 “오늘 포럼에서 나눈 현장의 제언들은 향후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의 정책 수립에 충실히 반영될 것”이라며 “혁신 기반의 지식재산 생태계가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