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월 19일 원화를 해외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화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을 담은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원화를 규제통화에서 자유교환통화로 전환해 우리 경제 수준에 걸맞는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화 국제화는 그동안 국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원화를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원화를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제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원화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유동성 공급을 원활히 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이번 로드맵은 원화 국제화가 진전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방안도 균형 있게 고려했다. 정부는 원화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 널리 사용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은 향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마련될 예정이다.
원화 국제화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와 위상에 비해 원화의 국제적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재 원화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포함된 주요 통화 중 하나지만, 실제 해외 거래에서는 사용이 까다롭다. 이번 로드맵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원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원화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 활발히 사용되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무역 거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화 결제가 가능해지면 환전 비용이 줄고 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외환보유액 다변화와 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로드맵 발표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등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마련했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세부 과제와 추진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