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전북 대표 벼 품종인 '신동진'의 업그레이드 버전 '신동진1'의 본격 보급을 앞두고 현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7월 15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국립식량과학원 본원에서 '신동진1'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립종자원, 전북특별자치도, 도내 14개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7년 '신동진1'의 정부 보급종 공급에 대비해 기술적 지원과 시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반응과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특히 '신동진1'이 영농 현장에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전북 쌀의 다변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동진1' 보급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농가 보급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종자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동진1'이 기존 '신동진'처럼 쓰러짐과 수발아(벼가 익기 전에 싹이 트는 현상)에 다소 취약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재배 기술 개선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신동진1'은 전북 대표 품종인 '신동진'의 굵은 쌀알과 우수한 밥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병 저항성과 쌀 품질을 더욱 높인 품종이다. 농촌진흥청과 전북특별자치도가 협력해 2024년 개발했으며, 현재 지역 내 품종 다변화를 위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품종보호권 등록과 국가품종목록 등재를 마쳤으며, 2027년 안정적인 농가 보급을 위해 정부 보급종 생산에 들어갔다.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은 500톤(약 1만ha 재배 가능량)의 보급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신동진1'과 '신동진'을 구별할 수 있는 품종 판별 체계도 확립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협업해 지난해 10월 벼(쌀) 품종 검정 매뉴얼을 개정했다.
또한 '신동진1'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전북 맞춤형 재배 기술도 개발 중이다. 국립식량과학원과 전북도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재배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품종개발과 정지웅 과장은 "'신동진1'이 영농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전북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맞춤형 재배 기술을 신속히 보급하고, 재배 안정성을 높여 품질 고급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