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특화 자활, 더욱 촘촘히 지원

정부가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청년특화 자활사업인 ‘청년자립도전자활사업단’의 운영 방안을 개선해 역량강화 기간을 늘리고,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고립·은둔청년 등 취약청년을 적극 발굴·연계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자활 청년 개개인의 준비 수준과 속도를 존중하는 맞춤형 지원에 있다.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정서적 문제를 함께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차근차근 기본 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청년자립도전 자활사업단은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자활근로 대상 청년들에게 기초역량 강화부터 일 경험, 취·창업까지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5년 말 기준 전국 16개 시도 80개 지역자활센터에서 84개 사업단이 운영됐으며, 총 1,201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업단 수가 91개로, 참여 청년 수도 1,012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업이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년자립도전 자활사업단의 취·창업자는 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명(57%)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시범사업과 올해 5월 운영체계 개편을 통해 청년형 진입단계 도입, 심리·정서 지원 신설, 역량강화비 지원 확대, 인턴십 활성화 등을 추진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는 현장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청년 참여자와 전담관리자 등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는 여러 보완 필요 사항이 제기됐다.

현장에서는 자활 청년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의 장기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청년마다 자립 준비 속도가 다르므로 충분한 역량 강화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또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일 경험처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고립·은둔청년 등 취약청년과 자활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세 가지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첫째, 역량강화 과정 기간을 대폭 확대한다. 청년자립도전 자활사업단의 총 참여 기간(3년) 가운데 기초역량을 키우는 ‘임파워먼트Ⅰ’ 과정을 기존 최대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늘렸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조급하게 취업에 뛰어들기보다 심리·정서를 회복하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의 취·창업 준비 교육을 충분히 받은 후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청년들의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한다.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광역자활센터가 공동으로 자활청년 맞춤형 인턴처를 적극 발굴하고, 사회공헌정보 플랫폼이나 고용노동부의 청년일경험포털 등 외부 일 경험처 정보를 연계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지역자활센터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턴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자활센터는 이 DB를 활용해 청년들의 적성과 희망 직무에 맞게 인턴처를 연결하고, 취업과 안정적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고립·은둔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을 적극 발굴하고 자활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광역자활센터와 청년미래센터 간 업무 협약을 추진한다. 이 협력을 통해 취약청년 발굴, 심리·정서 지원, 사례 관리, 자활사업 연계까지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보다 촘촘한 청년자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6월 영등포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청년들과 현장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자활참여 청년들에게는 취·창업 성공을 위해 자신의 속도에 맞게 기초역량을 차근차근 키워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청년들의 자립 준비 속도와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일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청년 자활지원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자립도전 자활사업단은 2018년 14개 사업단, 120명 참여로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9년 54개 사업단 709명, 2020년 74개 사업단 1,009명, 2021년 88개 사업단 1,010명, 2022년 91개 사업단 1,161명, 2023년 85개 사업단 1,066명, 2024년 78개 사업단 1,120명, 2025년 84개 사업단 1,201명을 거쳐 올해 상반기 91개 사업단 1,012명이 참여 중이다.

사업단은 참여자 5명 이상(농촌은 3명 이상)인 경우 구성할 수 있으며, 전담관리자 1명이 배치돼 청년 참여자의 사례 관리와 자립 계획 이행을 지원한다. 사업 진행 단계는 역량강화 단계인 임파워먼트Ⅰ과 본격적인 자립 활동 단계인 임파워먼트Ⅱ로 나뉜다. 임파워먼트Ⅰ에서는 참여자의 욕구 파악, 자립 계획 수립, 역량 강화 활동(교육 등)이 진행되고, 임파워먼트Ⅱ에서는 취업준비형 인턴이나 창업준비형 사업단 활동과 사후 관리가 이루어진다.

이번 개선안은 자활 청년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청년 자활사업의 효과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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