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군사비 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방산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K-방산의 미래를 이끌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에 나선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사비 지출은 전년보다 9.4% 증가한 2조 7,180억 달러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안보 수요 증가가 방산시장의 급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관 협력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방산 분야에 진출할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모두의 챌린지-방산' 사업의 2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지난 3월 1차 모집에서 10개사를 지원한 데 이어 50개사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모두의 챌린지-방산'은 군과 방산 수요기업이 제시한 기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공모해 기술검증과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협업 과제별로 최대 1억원의 자금이 지원되며, 중기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과 민관공동기술사업화 등 추가 기술개발사업도 연계 지원된다. 다만 개별 사업 요건에 따라 지원 여부와 내용은 변동될 수 있다.
스타트업 선정은 서류평가, 군·수요기업과의 밋업, 발표평가 등 단계별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우선 스타트업 모집공고에 신청하면 요건 검토와 서류평가가 진행되고, 서류평가 통과 기업은 수요기업과의 밋업을 통해 협업 계획을 구체화한 뒤 발표평가를 받는다. 이후 사업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협업에 들어간다.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7월 16일부터 8월 4일까지 K-Startup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세부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은 같은 누리집의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방산 분야는 높은 신뢰성과 검증이 요구되는 만큼 스타트업이 방산시장에 진입하려면 실증 기회와 수요기관과의 협업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군과 수요기업의 인프라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연결하고, 사업화와 후속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추진 절차는 협업 수요 발굴, 파트너십 구축, 기술 검증 단계로 진행된다. 군과 방산기업이 기술 과제를 발굴하면 여기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공모해 매칭하고, 이후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군·수요기업의 협업 과제 모집은 지난 6월 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바 있으며, 스타트업 선정평가는 8월 21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9월부터 본격적인 협업을 수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