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도입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 발송됐습니다. 기상청은 7월 17일 오후 10시 10분, 대구 수성구 지산1동을 대상으로 이 문자가 발송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극단적인 폭우가 관측됨에 따라 국민이 신속하게 위험을 인지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위험을 알리는 경보입니다. 이 문자가 발송되는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1시간 누적강수량이 100mm에 도달한 경우입니다. 둘째, 1시간 누적강수량이 85mm 이상이면서 동시에 15분 누적강수량이 25mm 이상인 경우입니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휴대전화에서 40dB의 강한 알람과 함께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50mm 이상 또는 3시간 90mm 이상 등 기준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그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폭우를 경고하여 지역 주민들이 즉시 대피하거나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기상청은 이 문자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오늘(17일) 밤부터 19일(일요일) 사이에 전국 곳곳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며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추가로 발송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국민께서는 긴급재난문자를 받으시면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안전을 확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면 이에 따른 행동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3대 행동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하 공간이나 저지대에 있다면 즉시 지상이나 높은 곳으로 대피합니다. 둘째,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건물 안으로 이동합니다. 셋째, 외출은 자제하고 차량 운행을 피하며, 만약 운행 중이라면 침수 위험 지역을 우회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올해 첫 사례인 만큼, 앞으로도 극단적인 호우 상황에서 신속하게 국민에게 경고를 전달할 방침입니다. 이 시스템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으로 인해 다량의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국민들은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하면 즉시 대피 및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