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위원장 김종철, 이하 방미통위)가 15일 '2026년 제23차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추가 임명제청 및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8일 추천된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4인에 대한 대통령 임명제청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3명,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3명에 대한 임명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총 9인에 대해 임명제청 및 임명이 의결됐다. 이는 지난 6일 공영방송 이사 총 20인에 대한 1차 의결에 이어, 국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10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조치다. 다만 방문진 이사로 추천된 3인 중 1인은 사실확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임명 의결이 보류됐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KBS 이사 4인(구창훈·김유진·이승훈·정재권)에 대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방문진 이사 2인(김기중·석원혁)과 EBS 이사 3인(김선남·이진순·조호연)을 오는 20일자로 임명했다. KBS 이사 후보자들은 법무법인 변호사,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시민사회단체 운영위원장, 전 서울평생교육진흥원 학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다.
방문진 이사로 임명된 김기중 씨는 법무법인 동서양재 변호사로, 석원혁 씨는 전 ㈜문화방송 디지털본부 본부장 출신이다. EBS 이사로는 김선남 원광대 교수, 이진순 성공회대 겸임교수, 조호연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이번 안건은 인사 관련 사항인 만큼 방미통위 회의 운영 규칙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이 지연되고 있는 다른 추천 주체들에게도 조속한 추천을 촉구했다. 현재 국민의힘(6명 추천), KBS 시청자위원회(2명 추천), 임직원 과반수(3명 추천) 등이 아직 후보자를 내지 못한 상태다.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개정된 '방송 3법'의 취지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임명제청 및 임명이 원활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KBS·방문진·EBS 등 주요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