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026년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총 51건, 3,534억 원 상당의 시설공사 입찰을 집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공사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킨텍스로 입체교차로 개선사업 건설공사'다. 추정가격 555억 원, 공사기간 1,520일 규모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도로를 개선하고 확장하는 1.31km 구간의 공사다. 이 공사는 종합평가낙찰제를 통해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계약방법별로 보면 적격심사 대상 공사가 45건, 1,886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적격심사는 입찰가격과 함께 시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종합심사 대상은 5건, 1,093억 원이며 종합평가 대상은 1건, 555억 원이다. 수의계약은 3건, 3억 원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지역 공사가 11건, 1,561억 원으로 가장 많다. 충청남도가 10건, 751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그 밖의 지역이 1,222억 원이다. 세부적으로 서울 40억 원, 부산 29억 원, 인천 210억 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424억 원, 경상남도 204억 원, 강원특별자치도 147억 원, 전북특별자치도 145억 원, 충청북도 18억 원, 경상북도 8억 원, 제주특별자치도 0억 원, 세종 0억 원 등이다.
특히 이번 입찰은 지역업체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다. 전체 51건 중 45건이 지역제한 입찰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 공사로, 1,847억 원 상당(52%)을 지역업체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제한 입찰은 해당 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27건(1,076억 원)이고, 지역의무 공동도급은 지역 업체와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하는 18건(771억 원)이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17건, 2,542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다. 건축공사는 7건, 661억 원, 산업환경공사는 16건, 2,139억 원, 조경공사는 1건, 30억 원, 전문공사는 12건, 103억 원, 전기공사는 6건, 57억 원, 정보통신공사는 3건, 82억 원, 소방공사는 3건, 54억 원, 문화재공사는 2건, 5억 원 등이다.
주요 입찰 공사로는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국도21호선 봉강교 개축공사'(추정가격 364억 원, 종합심사)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장흥 유치-영암 금정 도로시설개량공사'(237억 원, 종합심사)가 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 고양교육지원청의 '(가칭)창릉5초 신축공사'(224억 원, 적격심사)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의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208억 원, 종합심사)도 포함됐다.
인천광역시 종합건설본부의 '뷰티풀파크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173억 원, 적격심사)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의 '안남~송림간 지방도 확포장공사'(163억 원, 적격심사)도 입찰 예정이다. 충청남도 서산시의 '홍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48억 원, 적격심사)과 경상남도 고성군의 '용산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134억 원, 적격심사) 역시 주요 공사로 꼽힌다.
학교 신축 공사도 다수 포함됐다. 경기도교육청 부천교육지원청의 '(가칭)대장3초 신축공사(계속비)'(132억 원, 적격심사),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주교육지원청의 '전주동북초 그린스마트스쿨 개축공사(계속비)'(85억 원, 적격심사),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릉교육지원청의 '강릉중앙고 기숙사 신축공사'(57억 원, 적격심사) 등이 예정돼 있다.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공사도 눈에 띈다. 충청남도 서산시의 '화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32억 원, 적격심사), 경기도 양평군의 '동막소하천 정비사업'(54억 원, 적격심사) 등이 포함됐다. 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지석영의생명연구소 증축공사'(111억 원, 종합심사), 경기도 이천시의 '매곡교 재가설공사'(57억 원, 적격심사) 등도 입찰 예정이다.
조달청은 이번 입찰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요 인프라 개선 공사와 교육시설 확충, 자연재해 예방 사업을 통해 국민 생활 편의와 안전이 향상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