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보존관리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현장 관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제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 오는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8차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월 19일~29일)의 공식 사전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연결과 소통: 세계유산 관리의 참여적 접근'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세계유산 현장관리자와 국내외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세계유산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에서는 다양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주요议题로는 포용적이고 사람 중심적인 접근을 통한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관리,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통합적 협력체계 마련, 공공 인식 제고를 위한 연구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유산과 사람을 위한 통합적 위험관리,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유산 가치의 소통과 확산 등이 포함된다.
행사 첫날인 7월 16일은 개회식과 함께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각국의 세계유산 보존관리 체계와 협력 사례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7월 17일 오전에는 세계유산인 경주 양동마을과 옥산서원, 울산 반구천 암각화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답사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후손들이 실제 거주하며 양반 문화를 계승하고 보존관리에 힘쓰는 양동마을에서 '사람 중심의 참여적 보존관리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의 서원' 중 하나인 옥산서원에서는 연속유산의 통합적 관리체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반구천 암각화의 보존관리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논의 과정, 향후 추진 방향 등을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공사, 울산광역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7월 18일 오전에는 세계유산위원회의 또 다른 공식 프로그램인 '세계유산 청년전문가 포럼'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합동 분과가 열린다. 세대 간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다.
7월 20일에는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찾아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지역 활성화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경주 월성과 쪽샘고분 현장을 둘러보고, 2016년 경주지진 이후 축적된 재난위험경감 경험을 공유한다. 유산과 지역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보존하기 위한 '한국형 통합 위험관리 방안'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7월 23일에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7개 고분군 중 하나인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답사한다. 도심 내 위치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유적과 유물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을 관람하며 세계유산 가치를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의 체계적이고 선진적인 국가유산 보존관리 노하우를 세계에 소개하는 동시에, 글로벌 유산 분야의 최신 관리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보존관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확립하고 국제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유산 관리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