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26년 7월 13일, 2026-2027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업에 필요한 백신 총 484만 도즈의 조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절기에는 화이자 백신 291만 도즈와 모더나 백신 193만 도즈가 공급되며, 각각 국내 총판을 통해 계약이 진행됐다. 화이자 백신은 에이치케이이노엔㈜가, 모더나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가 공급을 맡는다.
이번 절기에 사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5월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5월 28일), 유럽의약품청(EMA, 5월 29일)이 활용을 권고한 XFG 균주 백신이다. 해당 균주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의결(6월 17일)을 거쳐 최종 결정됐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 방식을 선택했다. 경쟁입찰 시 한 업체만 선정되면 유사시 대체백신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업체와 계약함으로써 공급 리스크를 분산하고, 예비물량을 5% 추가 확보해 수급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제약사별 가격경쟁 요소를 반영해 약 8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사업기간 중 유효기간이 도래하는 백신은 사용 가능한 백신으로 교환받을 수 있으며, 사업 종료 후 남은 백신은 계약물량의 5% 범위 내에서 반품이 허용된다. 이는 이전 절기 사업에서도 적용된 방식으로, 백신 낭비를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조달계약 업체를 대상으로 백신 배송 전 보관시설과 수송설비(수송용기, 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예방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며, 구체적인 접종 일정과 대상자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