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몽골 정부와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 MOU

국가보훈부는 9일(현지시간) 몽골 정부 청사에서 몽골 환경기후변화부와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 및 방문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첸드 산닥어치르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이 한국어·몽골어·영어로 작성된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몽골 울란바타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공원의 항구적 보존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간 보훈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과 몽골 정부는 정례 회의 개최, 공식 연락관 지정,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간 상호 협력 등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후 몽골로 이주해 병원 ‘동의의국’을 열고 현지 주민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었다. 그는 ‘몽골의 신의’로 불리며 마지막 황제의 어의(御醫)로 추앙받았고, 의열단 등 독립운동 단체에 군자금을 지원하고 상해 임시정부의 비밀 항일 활동을 돕는 등 조국 독립에 헌신했다. 정부는 1990년 선생의 공로를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권오을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머나먼 타국 땅에서 조국의 독립과 인류애를 실천한 이태준 선생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양국 연대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몽골과의 인연이 더욱 결속되고 보훈을 통한 미래 협력의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튿날인 10일 오전(현지시간) 이태준 기념공원을 방문해 선생의 가묘를 참배하고 기념관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5년 9월 기념관이 정식 개관한 이후 대한민국 정상이 처음으로 찾은 사례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참배와 시찰에는 권오을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최진원 주몽골대사, 바트뭉흐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 등 양국 인사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관 시찰 후 1층 로비에서 ‘이태준 열사의 숭고한 뜻을 한·몽 황금시대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작성·서명했다. 한편 권오을 장관은 전날인 8일 이태준 기념관을 사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기념관 운영을 위해 노력해 온 이태준 재단 관계자들을 만나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권 장관은 “몽골 정부가 제공한 부지에 2001년 기념공원이 처음 조성된 이후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금의 기념관이 건립됐다”며 “이번 정상 방문과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몽골 내 유일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인 이태준 기념관과 기념공원이 양국 우호와 독립정신을 상징하는 시설로 자리 잡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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