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한-몽 보건 협력 양해각서 개정, 의료인력 양성, 암 연구 등 협력 확대

한국과 몽골이 15년 만에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 틀을 새롭게 개편했다. 보건복지부는 정은경 장관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해 엥흐바야르 바트쇼가르 몽골 보건부 장관과 양국 간 보건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2011년 처음 체결된 이후 변화한 보건 환경과 양국의 정책 현안을 반영해 협력 분야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개정된 MOU의 주요 협력 분야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우선 1차 의료와 응급의료 등 보건의료 체계 전반과 의료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둘째, 암과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비감염성 질환 관리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셋째,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와 비대면 진료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넷째, 건강한 노화와 모자보건 영역도 새로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첨단재생의료와 혁신 의약품·의료기기의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산업 협력도 추진된다.

양국은 이번 MOU를 통해 대표단 및 전문가 교류, 공동 연구, 의료기관 간 협력 관계 구축, 인력 연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MOU의 효력은 서명일인 7월 9일부터 5년간 유지되며, 별도의 종료 통지가 없으면 자동으로 5년 단위로 연장된다.

암 관리 분야에서는 별도의 협력이 추가로 이뤄졌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와 몽골 암센터(원장 바트볼드)가 별도의 MOU를 체결해 기초 연구, 암 예방 및 검진, 임상 연구 등에서 협력하고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의료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는 과거부터 이어온 협력의 성과를 재확인했다. 정은경 장관은 한-몽 서울 프로젝트(2012~2019)에 참여했던 의료진과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몽골 의료인 173명이 한국에서 6~8주간 연수받았으며, 몽골 국립암센터장 등 핵심 인력도 포함됐다. 정 장관은 이들 수료 의료인을 보건의료 교류협력 분야 명예 대사로 위촉해 양국 의료인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과 몽골은 올해 3월 메디컬코리아 2026 행사에서 체결한 한-몽 국비환자 송출 및 의료인연수 협력약정의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정 장관은 몽골 진출 한국 의료기관과 제약바이오기업 현장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정은경 장관은 "이번에 개정된 MOU는 몽골 국비환자 송출, 암 협력, 의료인 연수, 제약·의료기기 진출 등 주요 보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강화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간 보건의료체계 혁신과 보건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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