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한반도 문제와 안보 협력, 경제안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첫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로, 조현 장관은 NATO 정상회의라는 중요한 국제 무대에서 3국 협력을 논의하게 된 점을 뜻깊게 평가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양한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신뢰할 수 있는 우방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도 이에 공감하며, 3국 국민과 역내 평화·번영을 위해 실질 협력의 지평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3국 장관들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을 포함한 대북정책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미일 간 안보 협력과 글로벌 현안 대응 공조가 더욱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습니다. 이에 따라 초국경범죄 대응, 재난 구호 및 인도적 지원, 북극 등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협력 방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동북아, 중동 등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경제안보 협력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한 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3국 장관들은 원자력,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분야에서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실질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경제적 강압 대응을 위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각서(MoC)' 체결도 환영했습니다. 이 각서는 표준 노형과 간소화된 계약 절차를 통해 여러 SMR을 건설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3국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 수출 대상국의 사업 자금 조달 및 역량 강화, 기술·연료·장비·서비스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의 핵심인 3국 업계 간 협력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국 외교장관은 앞으로도 최대한 자주 만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분야별 3국 협력의 구체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일 사무국의 역할도 계속 독려해 나갈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