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7월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위험성평가를 실천한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사업장 관계자와 안전보건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으며, 본선에 오른 16개 사업장이 각자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제조·기타(대) 부문 대상은 삼양식품(주) 원주공장이 차지했다. 이 공장은 입사 1년 미만 신입직원의 재해율이 높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황색 위생모를 도입, 선배들이 자연스럽게 신입직원을 멘토링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타사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선제 대응 TF'를 구성해 특별점검을 실시,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한 결과 끼임 사고를 54%나 줄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조·기타(중소) 부문 대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강남자동차검사소에 돌아갔다. 이 검사소는 현장 노동자의 제안을 바탕으로 대형차 하부에 진입하지 않고도 차량 외부에서 매연을 측정할 수 있는 설비를 직접 제작·설치하는 등 공학적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안전 관련 제품 10건을 개발하고 지식재산권까지 등록했으며, 이 모델은 공단 61개 검사소와 민간 검사소 2,000여 곳으로 확산이 가능한 실천 사례로 꼽혔다.
건설(대) 부문 대상은 두산건설(주) 시흥 전력구공사 현장이 수상했다. 이 현장은 발주자와 원청의 수시평가, 협력업체의 상시평가를 연계해 개선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약 100미터 깊이의 수직구에서 벽체 콘크리트 덩어리 낙하 위험과 지하수 감전 위험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방수 재질의 'O'자형 안전 망을 수직으로 설치했다. 또한 철야 근무 특성과 고령 노동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간호사를 배치, 현장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지원을 강화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설(중소) 부문 대상은 현대무벡스(주)가 받았다. 이 회사는 주문제작 사업 특성상 공사 기간이 짧고 현장마다 작업 내용이 다른 점을 반영해, 작업별 표준절차와 안전수칙을 마련해 현장 위험성평가를 지원했다. 아울러 노동자 의견 수렴부터 정보 공유, 기록 관리까지 가능한 맞춤형 안전시스템(SUPERSAFE)을 구축해 위험성평가의 실효성과 활용도를 높인 점이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 울산공장(최우수), ㈜피엔티(최우수), 자이씨앤에이(최우수), 한양이엔지(최우수) 등이 고용노동부 장관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우수),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장려), ㈜인터컨스텍 괴산2지점(우수), ㈜세아제강 순천공장(장려), 쌍용건설(우수), 에이치에스화성(장려), 금양그린파워(우수), ㈜세홍전력(장려) 등이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작은 사업장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성과가 우수한 위험성평가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시켜, 위험성평가가 현장의 실질적인 산업재해 예방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