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최열린 세계섬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섬의 생물다양성과 정원 소재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서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 12종이 선보여졌으며,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우리 섬 생태계의 독특함과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전시된 식물들은 제주도와 홍도 등 우리나라 주요 섬에서 자생하는 희귀종들로, 갯꼬리풀과 홍도원추리 등이 포함됐다. 국립수목원은 이들 식물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는 중요한 유전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의 고유한 식물자원을 지역사회와 함께 보전하는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는 지속가능한 생물다양성 정책의 중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계섬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식물보전 정책과 섬 자생식물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는 국립수목원이 주도하는 협력 체계로,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 고유 식물자원을 발굴하고 보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모델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식물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우리나라 섬 식물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중요성을 직접 알렸다. 부스에서는 전시된 식물 외에도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자료가 제공됐다.
세계섬학술대회는 전 세계 섬 생태계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립수목원의 이번 참가는 한국의 식물보전 정책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