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7월 8일 오후, 최휘영 장관 주재로 대중음악 기획사 및 유관 협회가 참여하는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국 대중음악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세계적인 케이팝 가수의 성장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25년 기준 콘텐츠 전 분야 중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15.4%)과 수출액(32.4%) 증가율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제작비 상승, 장르 편중, 기업 간 격차 심화, 공연 기반시설 부족, 지역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산업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미스틱스토리, 씨에이엠위더스(CAM WITH US), 알비더블유(RBW),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 이엠에이(EMA) 등 5개 음악 기획사가 참석했다. 또한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등 3개 관련 협회도 함께했다.
최휘영 장관은 간담회에서 "음악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인 중소·중견 기획사가 활발히 활동하고 이를 바탕으로 커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팀을 지원한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음악 제작비 세액 공제 및 융자 도입 등 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장관은 "인디음악은 다양한 장르와 신인을 키우는 음악산업의 기초일 뿐만 아니라, 지역에 뿌리를 두고 공연을 개최하면서 지역 문화의 한 축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을 넘어 '케이-뮤직'으로 발전하기 위해 인디음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 등과의 논의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원하는 정책을 조속히 현실화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음악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생태계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음악 제작업 세액 공제 도입, 중견·중소기업 융자 신설, 인디음악 생태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간담회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최휘영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정책 건의와 현장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음악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중견 기획사와 인디음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케이팝의 글로벌 성과를 지역과 장르로 확산시켜 '케이-뮤직'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음악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