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애디(Add+i)'가 7월 6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폐쇄망에서 연구개발과 행정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구축되었으며, 군사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민간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기 어려웠던 국방 분야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사례다.
'애디(Add+i)'는 'ADD intelligence'와 'Advanced defense development intelligence'의 합성어로, ADD 연구원들의 연구개발과 행정 업무를 돕고 국방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명칭은 ADD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5월 구성된 인공지능 전담팀(TF)이 기획부터 개발·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ADD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에서 직접 수행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공개 AI 모델을 활용해 개발을 완료했고, 출시 전 베타 테스트와 내부 안정화 작업을 거친 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규정 검색, 문서 요약 및 번역 등 단순 업무 지원뿐만 아니라 폐쇄망 내 국방 연구개발 환경에 특화된 AI 개발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원들은 프로그램 코드 작성, 오류 분석, 테스트 코드 생성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서 AI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환경을 제공하여 연구원들이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ADD는 이를 통해 연구소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구축했으며, 연구원들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DD는 '애디'의 차세대 서비스인 '애디 2.0'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며, 연내 확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디 2.0'은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도구와 시스템을 연계하여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반 구조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 연동 표준인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스킬 기반 표준 연동 체계를 지원하고, 연구소 내 다양한 시스템과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연구원들이 필요한 기능을 직접 개발하고 '애디 2.0'에 연동하는 참여형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애디'는 단순한 질의응답 챗봇을 넘어 국방 연구개발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원들은 AI를 활용해 연구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자연어 기반 질의로 빠르게 정보를 탐색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어 연구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완 ADD 소장은 "애디는 연구소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첫 번째 도전"이라며 "연구소가 축적한 자료와 직원들의 지식을 AI 생태계로 연결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ADD는 자체 AI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연구개발 AI 전환을 선도하고, 우리 군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