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이소노 마호와 마치 마라톤 페이스메이커처럼 편지를 주고받으며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이어간다. 마키코는 자신에게 유방암이 찾아온 것도 좋은 친구 마호를 만난 것도 모두 우연이라면서 이렇게 삶은 수많은 우연이 만든 그물과 같다고 말한다.
이런 예상 못한 우연으로 곤란해질까 봐 위험성을 계산하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벌어지는 우연과 마주하는 용기를 통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그리고 그렇게 용기를 내어 우연을 받아들일 때야말로 비로소 ‘나’라고 부를 만한 운명적 존재가 탄생된다고 말한다. 인생의 어떠한 부분도 ‘나’ 이기 때문에 ‘비극을 마주하는 용기’도 ‘나’의 한 부분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