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체', '하향풍', '충분한 농약량' 벼멸구 무인항공기 방제 효과 높다

최근 벼멸구 피해가 확산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한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드론의 기체 크기와 농약 살포량에 따른 벼멸구 방제 효과를 실험한 결과, '큰 기체', '하향풍', '충분한 농약량'이 방제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벼멸구는 주로 벼 아래쪽에 서식하는 해충이기 때문에 약액이 벼 아랫부분까지 도달해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실험 결과, 무인항공기의 기체가 클수록 하향풍이 강해져 약액이 벼 아래까지 잘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드론(탑재 용량 40리터 이상)의 하향풍 속도는 초속 14.5미터로, 소형 드론(10리터)의 초속 9.4미터보다 훨씬 강력했다.

대형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했을 때 방제 효과는 약 85~90%로, 소형 드론보다 최대 35%포인트 높았다. 특히 소형 드론의 경우, 기존 기준 살포량(10아르당 0.8리터)으로는 방제 효과가 50% 수준에 그쳤지만, 물의 양을 늘려 전체 살포량을 10아르당 3~5리터로 높이면 효과가 약 70~76%까지 올라갔다. 이때 농약 자체의 사용량은 안전사용기준을 그대로 유지해 잔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벼멸구 방제, 이렇게 하면 가장 효과적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와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기체 크기, 살포량, 분사 방식 등 변이 요인에 따른 구체적인 방제 방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농촌진흥청 잔류화학평가과 최달순 과장은 “무인항공기로 농약을 살포할 때 벼멸구 방제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기체 크기, 바람 방향, 살포량”이라며 “앞으로는 작물별 맞춤형 무인항공기 방제 방법도 추가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벼멸구류 확산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증가하면서 정부 차원의 피해 복구비 지원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방제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이번 연구 결과가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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