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수출시장 생존기업 1.3만개사 5년내 최대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기업무역활동통계' 심화 분석 결과, 수출 시장에 새로 진입한 지 1년이 지난 '생존기업'이 전년보다 1.9% 증가한 1만 2천602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치로, 초기 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수출 활동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생존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총 1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7%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7천93억 달러)의 1.4%에 해당하며, 전체 수출기업(10만 1천792개사)의 12.4%를 차지한다. 관세청은 이 기업들이 수출 시장 초기 단계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활동을 지속하는 만큼 향후 수출 성장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기업 수 기준으로는 기계·컴퓨터가 1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제품(8.4%), 플라스틱(7.2%), 화장품(6.1%), 자동차(4.7%) 순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자동차가 23.7%를 차지해 1위였고, 기계·컴퓨터(15.3%), 귀금속(7.2%), 전기제품(7.0%) 등이 뒤를 이었다. 생존기업 하나당 평균 2.3개의 품목을 수출했으며, 10개 미만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가 전체의 97%를 차지해 소규모·다품목 수출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규모별로 보면, 연간 10만 달러 미만을 수출하는 소규모 업체가 전체 생존기업의 67%(8천393개사)를 차지했다. 이 구간의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2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이들 기업이 앞으로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면 수출액 기준 상위 품목인 자동차는 10만 달러 이상 구간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으로 나타나, 규모가 커질수록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출 시장은 전 세계 178개국에 달했으며, 중국이 업체 수(10.9%)와 수출액(14.0%)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업체 수 9.5%, 수출액 13.3%), 일본(7.4%), 베트남(6.4%), 유럽연합(5.3%)이 주요 대상국으로 꼽혔다. 생존기업 하나당 평균 2.1개국에 수출했고, 단 1개국에만 수출하는 업체가 66%(8천290개사)로 집중도가 높았다. 반면 50개국 이상 수출한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본사를 둔 생존기업이 업체 수(67.7%)와 수출액(66.2%) 모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동남권(부산·울산·경남, 11.0%), 대경권(대구·경북, 8.3%), 중부권(세종·대전·충남·충북, 7.2%) 순으로 분포했다. 수도권에서는 기계·컴퓨터, 전기제품, 플라스틱 수출이 많았고, 동남권은 철강제품과 자동차 수출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 통계는 관세청이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기업무역활동통계'의 일부로, 전체 수출기업의 생애주기(진입·생존·퇴출)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전년도(t-1)에 첫 수출실적을 낸 '진입기업' 가운데 1년 동안 활동을 이어간 '생존기업'만을 대상으로 심화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2025년 기준 진입기업 2만 5천953개사 중 49.9%가 생존에 성공해, 생존율도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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