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온라인쇼핑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5조 1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3%(2조 3,331억원) 증가했다. 전월인 4월과 비교해서도 4.4%(1조 486억원) 늘어난 수치다.
상품을 주문부터 결제까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해결하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9조 2,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7%(1조 7,007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7.1%로, 전년 동월(77.6%)보다 0.5%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외식과 식품, 뷰티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0.2% 늘어난 3조 8,396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15.4%)을 차지했다. 음·식료품도 14.0% 증가한 3조 5,532억원으로 14.2%의 구성비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거래액은 36.6% 급증한 1조 5,66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꼽혔다.
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2조 7,593억원에 머물렀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0%로 세 번째로 높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안정화되면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종합몰 거래액이 13조 3,80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몰은 같은 기간 13.3% 늘어난 11조 6,328억원을 기록하며 종합몰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만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9조 3,07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온·오프라인병행몰은 5조 7,051억원으로 11.1% 늘어나며 오히려 더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세분화하면 음식서비스의 모바일 비중이 9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쿠폰서비스(92.3%), 아동·유아용품(84.7%) 순으로 모바일 구매 비중이 컸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59.4%), 서적(58.3%) 등은 모바일보다 PC 기반 쇼핑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전년 동월(28.0%)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점차 온라인 채널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 관계자는 "음식서비스와 화장품 등 생활 밀착형 품목의 온라인 구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다만 여행·교통 등 일부 서비스 분야는 기저효과와 수요 안정화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