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백승보)은 지난 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26년 2분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지정서 수여식’을 열고, 총 94개 기업을 G-PASS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신규 지정은 36개 사, 재지정은 58개 사이며, 신규 지정 심사 통과율은 약 50%에 달했다.
G-PASS는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우수 국내 기업을 골라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로, 조달청은 2013년부터 운영해 왔다. 이번 지정 기업 중에는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역대 최다인 23개 사 포함됐다. 이는 혁신제품 지정에서 G-PASS까지 이어지는 조달 지원제도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정 패스트트랙’을 통해 1차 지정 심사를 면제받고 바로 G-PASS로 지정된 기업도 6개 사에 달했다. 패스트트랙은 혁신제품 해외실증 성공 기업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 역량이 충분하다고 인정된 기업에 적용된다.
신규 지정 기업에는 눈에 띄는 우수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포터블 X-Ray를 생산하는 주식회사 오톰, AI 기반 의료지원 시스템으로 주요국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한 (주)에이아이트릭스, 항온항습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수출액이 1천만 달러(약 130억 원)에 달하는 주식회사 동인써모 등이다. 이들은 각자의 기술력으로 이미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들로, G-PASS 지정을 통해 더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G-PASS로 지정된 기업은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규 지정 기업은 ‘유망기업 집중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조달시장 역량강화 교육, 상시 바이어 매칭 및 상담, 전담 ‘수출동행파트너’ 배정 등 패키지형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 체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조달청은 UN 시장개척단 파견, 국제기구 특화 전시회 참가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조달 시장은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수요가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최근 이란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기술력과 품질 등 기본 역량이 탄탄한 조달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조달시장으로 적극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G-PASS 지정으로 국내 우수 기업들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G-PASS 지정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