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원예특작과학원-성균관대, 인공지능 융합해 산업 경쟁력 높인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이 6월 29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원예·특용작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농업 생명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와 첨단 분석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양 기관 관계자 11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오랜 기간 원예작물(과일, 채소, 화훼)과 특용작물(약초, 향신료 등)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여기에는 각 작물의 유전자 정보, 바이러스 감염 이력, 건강 기능성 물질 성분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농업 연구의 핵심 자산이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분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새로운 가치 발굴에도 한계가 있었다.

한편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 측은 기계학습, 딥러닝 등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생물 정보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렇게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두 기관이 힘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보유한 원예·특용작물 유전자원, 바이러스 정보, 기능성 물질 정보를 성균관대학교와 공유하기로 했다. 둘째, 성균관대학교의 AI 기술을 활용해 이들 자원을 분석하고 산업화 방안을 모색한다. 셋째, 연구 장비와 인프라를 공유하고 인적·학술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원예·특용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산업 현안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특용작물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이나 항염 성분을 AI로 빠르게 스크리닝하면 건강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소재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 정보를 AI로 분석해 작물 병해를 조기에 진단하거나 저항성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도 가능해진다. 이는 궁극적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 2층 학장실에서 진행됐다. 내빈 소개에 이어 각 기관 대표의 인사말씀이 있었고, 이후 업무협약 체결식이 거행됐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협약식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 김옥태 과장, 이세원 과장, 강석범 과장, 김진숙 과장과 성균관대학교 조재열 학장, 이종성 교수, 박우람 학과장, 발라찬드란 마나발란 교수, 박계원 교수, 박범수 교수가 참석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보유한 핵심 농생명 데이터가 대학의 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되면 유용 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원예·특용작물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업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을 통해 미래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구체적인 연구 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도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산학 협력 사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과 성균관대학교는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통해 원예·특용작물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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