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 활용 양조 기술 지원, 전통주 산업 경쟁력 키운다

농촌진흥청이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전통주 제조 기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2026년 6월 30일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신평양조장을 방문해 지역 농산물의 양조 원료 사용 현황과 기술 지원 상황을 살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우리 농산물의 양조 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전통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청장은 양조 시설과 체험 시설을 둘러보며 원료 공급 및 제품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양조장 관계자 및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농업과 농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촌진흥청은 특히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양조용 품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고구마 '호풍미'(2021년 개발)는 겉이 담주황색이고 속이 노란색인 타원형 품종으로, 재배 안정성이 높고 여러 병해에 강하다. 가공용으로는 150일 이상 재배하는 것을 권장하며, 10a(약 1000㎡)당 3400kg을 수확할 수 있다. 검정콩 '청자5호'(2017년 개발)는 100알 무게가 37g으로 큰 편이며 떡잎이 녹색인 검정콩이다. 불마름병과 탈립(꼬투리에서 씨앗이 떨어지는 현상)에 강하고, 단맛 성분(수크로스) 함량이 높으며 단단해지는 비율이 낮아 양조에 적합하다. 수량은 10a당 343kg이다.

이승돈 청장은 “전통주 산업은 우리 농산물의 주요 수요처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와 K-푸드 수출을 이끌 잠재력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양조용 품종과 기술을 전통주 업체에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연구개발도 늘리겠다”며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전통주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과 판촉을 연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방문지인 신평양조장은 1933년에 창업해 3대째 전통술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1호로 선정된 이후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전통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지역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관광·체험과 연계한 복합공간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며, 2026년 현재 전국 69개소가 지정돼 있다. 신평양조장은 외국인 체험관광과 수출용 제품 생산을 통해 K-전통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이 양조장은 지역 농산물을 100% 사용하는 지역특산주 생산업체로서 농업과 상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고구마 ‘호풍미’로 고구마소주를, 검정콩 ‘청자5호’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등 우리 식량작물을 활용한 전통주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방문은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90분 동안 진행됐다. 양조장 홍보 및 운영 현황 소개, 양조 시설 투어, 현장 간담회 순으로 이뤄졌으며,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관계자도 함께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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