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6개 자동차 제작·수입사의 38개 차종, 총 14만 650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인 시정조치(리콜)가 진행된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업체는 비와이디코리아(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현대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다.
비와이디코리아는 씰리온(SEALION) 7, 앳토(ATTO) 3, 돌핀, 돌핀 액티브, 씰 다이내믹 AWD, 씰 등 6개 차종 1만 8091대에서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가 다른 알림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정조치는 지난 6월 19일부터 시작됐다. 이 가운데 147대는 이미 판매된 차량이고, 나머지는 판매 전 재고 물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C 300 4MATIC 2113대에서 운전대 전자장치 제어 회로의 내구성 부족 문제가 드러났다. 이 결함으로 경음기와 통화 장치, 미디어 음량 조절 장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지난 6월 26일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해당 차량은 2023년 6월 6일부터 2024년 4월 30일 사이에 제작된 모델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300C 모델 1731대에서 고압 연료펌프 부속품의 내구성이 부족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발견됐다. 고압 연료펌프는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장치로, 이 문제가 발생하면 운행 중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시정조치는 6월 26일부터 시작됐으며, 해당 차량은 2011년 9월부터 2014년 8월 사이 생산분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디펜더 110 D240 등 21개 차종 1만 4373대에서 운전대 에어백 연결장치 내구성 부족 문제가 확인됐다. 이 결함은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되고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시정조치는 7월 3일부터 시작된다. 대상 차종은 디펜더 110·90·130 시리즈뿐 아니라 디스커버리, 더 뉴 레인지로버 등 다양한 모델을 포함한다.
현대자동차는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5만 4792대에서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발견됐다. 이 오류로 계기판이 깜빡이거나 꺼지는 현상이 발생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시정조치는 7월 6일부터 진행된다. 해당 차량은 2023년 7월부터 올해 4~5월 사이에 생산된 물량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60, XC90, S60, V60CC, S90, V90CC, XC40 등 7개 차종 5만 5405대에서 48V 발전기 부속품 내구성 부족 문제가 확인됐다. 48V 발전기는 전기를 생산하고 차량의 구동을 돕는 장치로, 이 결함으로 12V 배터리 및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스타트스탑 기능 사용 시 재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스타트스탑은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감소를 위해 정차 시 자동으로 시동을 끄고 출발 시 다시 켜주는 기능이다. XC60 등 6개 차종 4만 4381대는 7월 1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지만, 부품 규격이 다른 XC40 1만 1024대는 해당 부품을 확보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리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각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조치로,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는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시정 방법과 일정이 개별 안내된다. 만약 소유자가 이미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보상 대상은 제작사가 결함 사실을 공개하기 전 1년 이내이거나 결함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 수리한 경우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려면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www.car.go.kr) 또는 모바일 사이트(m.car.go.kr)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전화 문의는 080-357-2500으로 가능하다. 각 제작사의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비와이디코리아(080-808-0008),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080-001-1886), 스텔란티스코리아(080-365-2470),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080-894-1000), 현대자동차(080-600-6000), 볼보자동차코리아(1588-1777)로 문의하면 된다.


